감 독 : 데이빗 해클 출 연 : 토빈 벨, 코스타스 맨다이어 제 작 : 라이온 게이트 배 급 : (주)성원아이컴 국 가 : 미국 상 영 : 92분 장 르 : 공포, 호러 개 봉 : 2008. 12. 03.
■ Review
황당 지수 ★★★★
고문 지수 ★★★★
불쾌 지수 ★★★★
직쏘가 돌아왔다. 4편에서 그는 분명히 죽음으로 처리되었고, 사체는 완벽하게 분해되었다. 직쏘가 죽은 뒤에도 멈추지 않았던 죽음의 게임을 다룬 4편은 새로운 후계자를 드러내면서 막을 내렸지만, 5편은 다시금 부활한 직쏘를 앞세운다. 어떻게 된 일이냐고? 차라리 쌍둥이 동생이 등장했더라면 우호적이었을지도 모른다.
<쏘우V>는 과거 회상을 통해서 실질적인 주인공으로 직쏘를 활용하면서 말도 안되는 고문 행위를 지속한다. <쏘우>는 딱 2편까지만 좋았다. 5편을 포함한 그 나머지는 억지스러운 이야기에 설득력이 없는 개똥 철학을 늘어놓는 피칠갑 고어영화에 불과했다. 3편의 개념을 상실한 고문 행위에 <쏘우> 시리즈의 후속편들이 걱정이 되었는데, 이번 5편을 보니 그야말로 막장의 진수여서 도무지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쏘우> 시리즈의 매력은 속편이 거듭될수록 부비트랩처럼 복잡하게 꼬여가는 이야기를, 팬들 스스로가 퍼즐을 맞추면서 즐기듯 자기만의 ‘쏘우 버전’을 만들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것이다. 이번 5편의 스토리는 그동안 애정과 애증을 쏟아왔던 팬들을 철저하게 우롱한다. 스토리의 허접함은 우선 접어둔다고 해도 그 나머지 요소들마저 전작에 훨씬 못 미친다. 고문영화의 황제로 <쏘우>를 등극시킨 일등 공신인 부비트랩의 작동은 이제 아이디어가 고갈되었는지 억지스럽고 흥미도 없다.
하나의 예를 들어보자. 로저 코먼의 <저승과 진자>의 고어 버전이 분명한 도입부의 살해장면을 보면 신체 훼손의 끔찍함만 있을 뿐 과거 클래식영화가 가졌던 분위기와 서스펜스가 없다. 단순히 흉내를 내고 사지절단과 피바다를 이룬다고 공포가 만들어지진 않는다. <쏘우V>는 역겨움과 혐오만이 있을 뿐이다. 전지전능한 능력으로 죽어서까지 사람을 잡는 직쏘는 이제 찌질 살인마로 추락했다. 새로운 후계자 역시 카리스마가 너무 떨어져 다음 속편에 대한 기대감을 제로로 떨어트린다.
<쏘우> 시리즈는 21세기 공포영화 경향을 얘기할 때 절대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작품이지만, 돈에 눈이 먼 제작진들은 그들 스스로 만든 전설을 깨부순다. 공포영화의 팬으로서 <쏘우V>에 대한 느낌은 처참하다. 참신한 아이디어로 신선한 자극을 주었던 영화가 이젠 싸구려 고어영화로 전락해버렸다. 바라건대 이번 5편을 끝으로 <쏘우>는 영원히 잠들기를 바란다.
tip/ <쏘우V>는 전작을 보지 않고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 구조를 지녔다. 이왕 이 영화를 선택했다면 1, 2, 3, 4편을 복습 또 복습한 뒤 보기 바란다.
■ 징녀의 편견으로 본..
이건 고어물이잖아, Saw V
"......"
봐야지 봐야지 했던 영화를 보게 되었답니다.
공포영화는 좀 많이 무서워 하지만
귀신만 안나오면 그냥저냥 잘 보기땜에..
게다가 Saw 같은경우에는 순간 움찔움찔하는 장면이 있긴하지만
스토리나 무릎을 탁 치게 하는 장면이 많았기에 좀 챙겨 보는 편이었지요.
아.. 이거..
완전히 고어물이네요.
지금까지 쏘우 시리즈를 착실히 따라가는것 같긴한데
쏘우라면 있어야할 무언가가 완전히 쏙 빠져 버렸네요.
- 처음은 지금까지의 쏘우 시리즈랑 비슷하게 갑니다. 한사람 갇혀 있고..
- 그 담엔 다른 부류(?)들이 직소의 게임을 시작하지요.
- 그러고 보면 4편까지는 참 잘만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 감독이 바뀌었군요. 그치만 직소 할아버지는 계속 나온답니다.
- 볼때마다 생각하지만 직소 할아버지 마나님은 엄청 이쁘다능.. ;;
- 반전도 없고, 아.. 그랬구나 하는 장면도 없으니 편안(?)하게 볼 것.
- 근데 왜 마지막에 정리를 해주지? ㅡㅡa
- 시네21에서 악평을 해 놓은 이유가 있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