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던 니콘 D850을 한번에 처분하고
라이카 Q2를 예약했더랬습니다.
라이카 매장이 그렇더라구요.
고가의 카메라를 마음편하게 와서 보고 마음대로 만져보게 하는데
이것도 해보시구, 저것도 해보시구.. 그냥 막 홀리는데 막막..
그림의 떡이다 생각했던 M을 손에 들어 보게 됐고,
한장한장 정성들여 찍어야 하는 이중합치 카메라의 재미를 알게 됐고,
2달전에 예약한 Q2는 입고소식이 없고,
이게 M으로 착착 진행된 스토리였고..
이왕이면 끝판 + M10-P 셔터소리 콤보로 P 모델을 선택했습니다.
사게 되면 실버로 사야지 했는데
Q2 구경하러 갔을때 생각도 없이 까만색 M 한번 봤으면 좋겠다 했는데
M10-P 새제품을 꺼내서 렌즈를 뙇 붙여주는데.. 와와.. 한방에 훅 갔죠.
사진으로 본거랑 완전 다릅니다.
라이카는 블랙입니다. 진짜에요.
길었으니 사진 조로록 나갑니다.
시도보정렌즈 .3은 대략 2달 후에 받았습니다.
강남 신세계에서 구매했고, 저는 부산에 있어서 택배로 받았구요,
다음달 서울 올라갈일이 있다니까 그때 갖다 줘도 된다고 합니다. 20만원이 넘는건데 뭘 믿고 ㄷㄷ 물건 팔줄 아는 분들 ㄷㄷㄷ
얼마간 쓴 소감.
- 한장한장 주의깊게 찍는 재미가 있습니다.
- 여행갔을때도 여유롭게 찍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
- DNG + JPG로 찍고 있습니다. 색감이랑 디테일 차이가 많이 납니다. 당연하지만.
- 세로사진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잡을데가 없어.
- 셔터소리 완전 좋아요.
- 크기에 비해 무겁습니다. 렌즈도 그렇고.
- 다시 DSLR로 돌아가진 않을것 같은데 작은 미러리스 하나쯤 두면 좋겠다는 생각은 가끔합니다.
- 방구석 피규어 취미사진가 이다 보니 50mm가 살짝 그립습니다. 아마 곧 그렇게 구성될듯.. ㅠ
라이카 정품 가죽케이스는 베터리, 메모리카드 넣고 빼기가 쉽지 않아서 안쓰고있습니다.
일마레에서 주문하고 한달정도 기다려 받은 케이스도 하나 있습니다. (액정커버, 그립, 베터리커버 옵션)
네이버 스토어에 감성스터프 케이스도 주문해놓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게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습니다. ㅠ
이만 끝.